Mama I’m Coming Home – Ozzy Osbourne / No More Tears / 1991
21세기를 맞이하던 때가 떠오른다. <제3의 물결>을 통해 문명사적 전환을 예언했던 앨빈 토플러도, 그 예언 앞에 놓인 수많은 장애물을 석연치 않은 <역사의 종말>로 치워버린 프랜시스 후쿠야마도 그랬을까? 겉으론 번쩍였지만, 속은 불안했고, 기대와 회의가 함께 흐르던 시간. 새천년에 대한 막연한 낙관과 세기말 염세적 분위기가 얽혀 뭔가 어정쩡한 기운이 감돌았고, 그렇게 우리의 21세기는 시작됐다. 실감도, 의미도 없이.
물론 엄청난 사건이나 극적인 변화를 원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미래’가 열리기 전의 마지막 밤이라 하기엔 스위치 하나 “딸각”거리지 않은 고요함이 왠지 서운하게 느껴졌다.
그로부터 25년이 흘렀다. 디지털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이제 스마트폰이 없는 일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일자리는 물론, 인간의 사고까지 대체할 기세다. 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변화의 속도만큼 왠지 모를 공허함도 커갔다.
그리고 어느 아침, 헤비메탈의 전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부고가 날아들었다. 그가 떠나기 며칠 전, 버밍험(Birmingham) 하늘에 울려 퍼진 “Mama I’m Coming Home”을 들으며 쏟았던 눈물이 채 마를 기회도 없이, 우린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그 눈물은 오지라는 인간만을 향한 것이 아닌 지난 세기 또 하나의 유산이 역사에서 퇴장하고 있음을 목격하는 눈물이었다.
오지는 그가 속했던 밴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와 함께 전후 산업사회의 회색빛 절망을 ‘헤비메탈’이라는 장르를 통해 폭발시킨 전 세계 반항아들의 영웅이었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개인의 고통과 광기를 저항과 예술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시대의 아이콘이자 “헤비메탈” 그 자체였다.
오지의 죽음을 마주하며, 우리의 세계관은 물론 감정과 사유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지난 세기의 유산에 의존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어쩌면 21세기의 공허함이란 여기서 기인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지난 세기 유산의 그림자가 조금씩 사라지는 자리, 아직 자리 잡지 않은 빛과 그림자가 뒤섞인 공허함이 점점 우리의 발밑을 잠식해 오고 있었다고 말이다. 뭔가 새로운 시대라는 감각은 있지만, 그 문턱을 넘어선 철학은 요원하다. 기술은 거침없이 발전하고, 변화의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지만, 그 변화가 우리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 ‘질문’조차 사라져 버린 시대. 우리가 느끼는 공허함은 바로 그 ‘방향 없음’에서 비롯되고 있지는 않은가.
오지가 들려줬던 〈Mama I’m Coming Home〉은 이 공허함을 깨우는 경종일지도 모른다. 그가 절규하는 “Mama”는 가족이 아니라 인간이 돌아가야 할 본질이다. 속도를 잠시 늦추고, 기술 너머를 상상하는 새로운 철학의 ‘출발’ 말이다. 20세기의 소용돌이 속에 외친 한 광인의 절규가 방향을 잃은 지금에도 유효한 까닭이다. 오지의 죽음은 20세기의 정서와 목소리, 광기 어린 삶의 상징이 또 하나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그와 함께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를 묻고, 방향을 제시했던 20세기의 수많은 나침반들도 점점 퇴장하고 있다. 그러니 언제까지나 과거의 유산에 기대 우리의 발밑이 꺼지길 기다릴 순 없다.
이제 우리의 차례다. 질주하는 세상의 이유를 묻자. 비로소 21세기가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질 수 있도록.
Mama I’m Coming Home – Ozzy Osbourne
Times have changed and times are strange Here I come but I ain't the same Mama, I'm coming home
Times go bye, seems to be You could have been a better friend to me Mama, I'm coming home
You took me in and you drove me out Yeah, you had me hypnotized, yeah Lost and found and turned around By the fire in your eyes
You made me cry, you told me lies But I can't stand to say goodbye Mama, I'm coming home
I could be right, I could be wrong It hurts so bad it's been so long Mama, I'm coming home
Selfish love yeah we're both alone The ride before the fall, yeah But I'm gonna take this heart of stone I just got to have it all
I've seen your face a hundred times Everyday we've been apart And I don't care about the sunshine, yeah 'Cause mama, mama,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You took me in and you drove me out Yeah, you had me hypnotized Lost and found and turned around By the fire in your eyes
I've seen your face a thousand times Everyday we've been apart And I don't care about the sunshine, yeah 'Cause mama, mama,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21세기를 맞이하던 때가 떠오른다. <제3의 물결>을 통해 문명사적 전환을 예언했던 앨빈 토플러도, 그 예언 앞에 놓인 수많은 장애물을 석연치 않은 <역사의 종말>로 치워버린 프랜시스 후쿠야마도 그랬을까? 겉으론 번쩍였지만, 속은 불안했고, 기대와 회의가 함께 흐르던 시간. 새천년에 대한 막연한 낙관과 세기말 염세적 분위기가 얽혀 뭔가 어정쩡한 기운이 감돌았고, 그렇게 우리의 21세기는 시작됐다. 실감도, 의미도 없이.
물론 엄청난 사건이나 극적인 변화를 원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미래’가 열리기 전의 마지막 밤이라 하기엔 스위치 하나 “딸각”거리지 않은 고요함이 왠지 서운하게 느껴졌다.
그로부터 25년이 흘렀다. 디지털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이제 스마트폰이 없는 일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인공지능은 인간의 일자리는 물론, 인간의 사고까지 대체할 기세다. 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변화의 속도만큼 왠지 모를 공허함도 커갔다.
그리고 어느 아침, 헤비메탈의 전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의 부고가 날아들었다. 그가 떠나기 며칠 전, 버밍험(Birmingham) 하늘에 울려 퍼진 “Mama I’m Coming Home”을 들으며 쏟았던 눈물이 채 마를 기회도 없이, 우린 또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그 눈물은 오지라는 인간만을 향한 것이 아닌 지난 세기 또 하나의 유산이 역사에서 퇴장하고 있음을 목격하는 눈물이었다.
오지는 그가 속했던 밴드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와 함께 전후 산업사회의 회색빛 절망을 ‘헤비메탈’이라는 장르를 통해 폭발시킨 전 세계 반항아들의 영웅이었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개인의 고통과 광기를 저항과 예술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시대의 아이콘이자 “헤비메탈” 그 자체였다.
오지의 죽음을 마주하며, 우리의 세계관은 물론 감정과 사유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지난 세기의 유산에 의존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어쩌면 21세기의 공허함이란 여기서 기인하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지난 세기 유산의 그림자가 조금씩 사라지는 자리, 아직 자리 잡지 않은 빛과 그림자가 뒤섞인 공허함이 점점 우리의 발밑을 잠식해 오고 있었다고 말이다. 뭔가 새로운 시대라는 감각은 있지만, 그 문턱을 넘어선 철학은 요원하다. 기술은 거침없이 발전하고, 변화의 속도는 가속화되고 있지만, 그 변화가 우리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 ‘질문’조차 사라져 버린 시대. 우리가 느끼는 공허함은 바로 그 ‘방향 없음’에서 비롯되고 있지는 않은가.
오지가 들려줬던 〈Mama I’m Coming Home〉은 이 공허함을 깨우는 경종일지도 모른다. 그가 절규하는 “Mama”는 가족이 아니라 인간이 돌아가야 할 본질이다. 속도를 잠시 늦추고, 기술 너머를 상상하는 새로운 철학의 ‘출발’ 말이다. 20세기의 소용돌이 속에 외친 한 광인의 절규가 방향을 잃은 지금에도 유효한 까닭이다. 오지의 죽음은 20세기의 정서와 목소리, 광기 어린 삶의 상징이 또 하나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그와 함께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를 묻고, 방향을 제시했던 20세기의 수많은 나침반들도 점점 퇴장하고 있다. 그러니 언제까지나 과거의 유산에 기대 우리의 발밑이 꺼지길 기다릴 순 없다.
이제 우리의 차례다. 질주하는 세상의 이유를 묻자. 비로소 21세기가 자기만의 목소리를 가질 수 있도록.
Times have changed and times are strange
Here I come but I ain't the same
Mama, I'm coming home
Times go bye, seems to be
You could have been a better friend to me
Mama, I'm coming home
You took me in and you drove me out
Yeah, you had me hypnotized, yeah
Lost and found and turned around
By the fire in your eyes
You made me cry, you told me lies
But I can't stand to say goodbye
Mama, I'm coming home
I could be right, I could be wrong
It hurts so bad it's been so long
Mama, I'm coming home
Selfish love yeah we're both alone
The ride before the fall, yeah
But I'm gonna take this heart of stone
I just got to have it all
I've seen your face a hundred times
Everyday we've been apart
And I don't care about the sunshine, yeah
'Cause mama, mama,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You took me in and you drove me out
Yeah, you had me hypnotized
Lost and found and turned around
By the fire in your eyes
I've seen your face a thousand times
Everyday we've been apart
And I don't care about the sunshine, yeah
'Cause mama, mama,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
I'm coming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