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Mayer -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 Continuum / 2006
세상일에 관심을 두는 것 자체가 곤욕으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들끓는 속을 가누기가 힘들어서다. 한때는 시대가 변하면 세상이 좋아질 거라 믿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어떤가.
냉전의 시대가 종식되었다지만 전쟁과 폭력은 끊이지 않았다. 이념의 시대는 저물었지만, 정치와 민주주의는 거꾸로 가는 듯 보인다. 성장과 풍요가 약속한 미래는 불평등이라는 사다리와 회복 불능의 생태계로 화답했다. 그것뿐인가? 신뢰가 무너진 자리, 점점 사회는 앙상한 뼈대를 드러내 가고, 기술 시대라는 미명하 퍼져가는 인간성의 상실을 우리는 매일 목도하고 있다.
당연히 ‘우리는 또다시 길을 찾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 혹은 ‘절망’과 ‘전쟁’ 외에 이미 세상이라는 ‘폭주 기관차’를 멈출 방법은 없다는 비관, 그 어느 편도 개운치 않다. 그렇다고 한쪽 눈을 감고, 나 하나 살아남는 일에 몰두하는 게 마음 편할 리 없다. 바로 그런 좌절과 허무의 순간 권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 바로 존 메이어(John Mayer)의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이다.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는 좌절에 빠진 우리를 위로하듯, 절망하지 않으면서도 희망을 강요하지 않는 노래말로 차분히 말을 건넨다. 문득 우리가 느끼는 좌절과 허무의 문턱에서 조용히 또 차분히 세상의 변화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음을 떠올린다. 그러다 보면 나의 조급함과 오만함이 가슴 한편 부끄러움으로 피어남을 느낀다.
존 메이어의 노래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에는 분노나 조급함이 담겨있지 않다. 오히려 현실에 순응하듯이 “우리는 세상과 이를 이끄는 자들의 모든 잘못을 보고 있지만, 그 위에 올라 이길 방법은 없다고 느껴, 우리가 시스템을 이기긴 어려워, 그래서 우리는 세상이 변하기를 기다려”라고 노래한다. 하지만 노래는 결코 순응의 메시지가 아닌 천천히 그러나 확실한 변화를 기다리는 힘에 대한 노래로 들린다.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가 말하는 기다림은 단순한 무기력이나 방관이 아니다. “관심이 없는 게 아니야, 단지 싸움이 불공평하다는 걸 알 뿐”이라는 가사에서처럼,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차분히 세상을 관찰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이들의 감정을 담고 있다. 그러하기에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노래할 수 있다. “언젠가 우리 세대가 인류를 이끌게 될 거야. 그러니 기다려”라고.
존 메이어의 노래는 단순한 위로의 노래가 아니다. 그는 세상을 냉소하지 않고, 섣불리 희망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저 불합리와 현실의 부조리를 똑바로 응시하면서도, 그 안에서 여전히 변화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 믿음이란 곧 ‘기다림’이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그리고 너무 거칠게 변한다고 느낄 때,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조용히 버티고, 견디며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것이다.
물론 우리도 ‘여전히 세상이 바뀌길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기다림은 결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다. 그건 지치지 않기 위한, 다시 희망을 꺼내기 위한, 가장 조용하고 단단한 저항이다.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 우리가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이다. 그리고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다음 세상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작은 일상을 용기 있게 살아가는 나의 동료들에게 이 노래를 전한다.
“So we keep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세상일에 관심을 두는 것 자체가 곤욕으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들끓는 속을 가누기가 힘들어서다. 한때는 시대가 변하면 세상이 좋아질 거라 믿었다. 하지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어떤가.
냉전의 시대가 종식되었다지만 전쟁과 폭력은 끊이지 않았다. 이념의 시대는 저물었지만, 정치와 민주주의는 거꾸로 가는 듯 보인다. 성장과 풍요가 약속한 미래는 불평등이라는 사다리와 회복 불능의 생태계로 화답했다. 그것뿐인가? 신뢰가 무너진 자리, 점점 사회는 앙상한 뼈대를 드러내 가고, 기술 시대라는 미명하 퍼져가는 인간성의 상실을 우리는 매일 목도하고 있다.
당연히 ‘우리는 또다시 길을 찾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낙관 혹은 ‘절망’과 ‘전쟁’ 외에 이미 세상이라는 ‘폭주 기관차’를 멈출 방법은 없다는 비관, 그 어느 편도 개운치 않다. 그렇다고 한쪽 눈을 감고, 나 하나 살아남는 일에 몰두하는 게 마음 편할 리 없다. 바로 그런 좌절과 허무의 순간 권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 바로 존 메이어(John Mayer)의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이다.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는 좌절에 빠진 우리를 위로하듯, 절망하지 않으면서도 희망을 강요하지 않는 노래말로 차분히 말을 건넨다. 문득 우리가 느끼는 좌절과 허무의 문턱에서 조용히 또 차분히 세상의 변화를 기다리는 이들이 있음을 떠올린다. 그러다 보면 나의 조급함과 오만함이 가슴 한편 부끄러움으로 피어남을 느낀다.
존 메이어의 노래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에는 분노나 조급함이 담겨있지 않다. 오히려 현실에 순응하듯이 “우리는 세상과 이를 이끄는 자들의 모든 잘못을 보고 있지만, 그 위에 올라 이길 방법은 없다고 느껴, 우리가 시스템을 이기긴 어려워, 그래서 우리는 세상이 변하기를 기다려”라고 노래한다. 하지만 노래는 결코 순응의 메시지가 아닌 천천히 그러나 확실한 변화를 기다리는 힘에 대한 노래로 들린다.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가 말하는 기다림은 단순한 무기력이나 방관이 아니다. “관심이 없는 게 아니야, 단지 싸움이 불공평하다는 걸 알 뿐”이라는 가사에서처럼,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차분히 세상을 관찰하고 다음을 준비하는 이들의 감정을 담고 있다. 그러하기에 조용하지만 단호하게 노래할 수 있다. “언젠가 우리 세대가 인류를 이끌게 될 거야. 그러니 기다려”라고.
존 메이어의 노래는 단순한 위로의 노래가 아니다. 그는 세상을 냉소하지 않고, 섣불리 희망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저 불합리와 현실의 부조리를 똑바로 응시하면서도, 그 안에서 여전히 변화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 그리고 그 믿음이란 곧 ‘기다림’이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그리고 너무 거칠게 변한다고 느낄 때, 어쩌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조용히 버티고, 견디며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는 것이다.
물론 우리도 ‘여전히 세상이 바뀌길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기다림은 결코 수동적인 행위가 아니다. 그건 지치지 않기 위한, 다시 희망을 꺼내기 위한, 가장 조용하고 단단한 저항이다. 세상은 쉽게 바뀌지 않겠지만, 우리가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변화의 시작이다. 그리고 그 기다림 속에서, 우리는 조금씩 다음 세상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작은 일상을 용기 있게 살아가는 나의 동료들에게 이 노래를 전한다.
“So we keep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One, two
One, two, three
[Verse 1]
Me and all my friends
We're all misunderstood
They say we stand for nothing and
There's no way we ever could
Now we see everything that's going wrong
With the world and those who lead it
We just feel like we don't have the means
To rise above and beat it
[Chorus]
So we keep waiting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We keep on waiting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It's hard to beat the system
When we're standing at a distance
So we keep waiting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Verse 2]
Now if we had the power
To bring our neighbors home from war
They would have never missed a Christmas
No more ribbons on their door
And when you trust your television
What you get is what you got
'Cause when they own the information, oh
They can bend it all they want
[Chorus]
That's why we're waiting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We keep on waiting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It's not that we don't care
We just know that the fight ain't fair
So we keep on waiting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Chorus]
And we're still waiting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We keep on waiting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One day our generation
Is gonna rule the population
So we keep on waiting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Outro]
Now we keep on waiting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We keep on waiting (Waiting)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
Waiting on the world to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