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의 편지] 1월 특강 "정치를 옹호함" - 이관후 박사님 강연후기

공식 관리자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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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의 편지] 1월 특강 "정치를 옹호함" - 이관후 박사님 강연후기 (정치발전소 이사 이대원)


정치발전소의 신년 첫 마키아벨리의 편지  '정치를 옹호함'. 발전소가 이 책을 신년 첫 책으로 선택한 이유를 생각했더니. 뭔가 절절함이 느껴졌다. 책의 부제는 '정치에 실망한 사람들에게'다. 그렇다면 책의 역자이자 강연자였던 이관후 선생님은 그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할까? 이 궁금증으로 강연장으로 향했다.


무엇으로부터 정치를 옹호할 것인가. 그렇다면 정치란 무엇인가 등 1시간 반 동안, 적당한 속도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민주주의로부터 정치를 옹호한다는 것은 책을 읽으면서도 그랬지만 생생한 말씀으로 직접 들으니 더욱 신선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민주주의는 다수의 지배라는 의미로 그냥 반짝반짝 빛나고 좋은 게 아니다. 민주주의는 정치의 필수 요소이긴 하나 그것 자체가 정치로 치환될 수는 없다"는 말씀이 핵심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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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시민들도, 자신의 바람보다 너무 느린 변화의 속도 때문에 정치를 끝까지 옹호하지 못하고 중간 중간 혐오하기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니 정치를 '옹호'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힘든 일인가?


이관후 선생님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불완전한 인간이 내리는 최선의 결정 역시 불완전하고 그 결정으로 인해 피해 보거나 소외당하는 존재가 생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이 우리를 힘들게 하더라도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 힘들지만 이것을 계속 시도하는 과정이 위대하다는 것. 정치는 변동성이 크더라도 결국의 시간의 함수라는 점을 이해하게 됐다.


물론 "그런 게 정치라면 난 그런거 안할래..."라고 투덜거리는 주변의 소리가 주변의 들린다. 고구마를 먹었을 때처럼 답답한 정치에 실망한 시민들이 사이다 같은 이야기에 환호한다 해도, 돌고 돌아 반걸음 혹은 반의반 걸음만 전진할 수 있다는 게 우리가 지금 목격하는 정치 아닌가. 실망과 열정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면서 우리는 지치고 힘들지만, 바로 그것이 정치이자 우리 삶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면 비로소 '정치'가 보인다고 강연자는 호소하는 듯했다.


정치에 실망한 당신에게, 이 책을 간절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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